영국: X,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산된 오정보가 극우 폭동을 선동했다는 의혹
영국 전역에서 극우 단체들이 주도하는 폭동이 이어지고 있다. 폭도들은 반이민, 인종차별, 이슬람 혐오의 수사를 퍼뜨리며 경찰과 충돌했고, 다수 도시에서 건물을 파손했으며, 소수자 집단을 향해 폭력적인 공격을 자행했다. 모스크를 습격하고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머무는 호텔에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7월 초 칼부림으로 여아 3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확산된 오정보가 이번 소요 사태의 촉매제가 되었다. 극우 단체들은 X,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가해자의 신원정보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으며, 외국인 혐오 서사를 조장하고 폭력을 선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영국 과학기술 장관이 “혐오성 오정보와 선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정부와 협력할 책임이 있음을 명백히 하고자”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된다.
X와 메타는 입장을 요구한 기자들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텔레그램은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폭력 선동은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으며, 팩트체커 활동가들이 게시물에 검증된 정보를 더할 수 있게 하는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