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렌펠 타워 화재사고 최종 보고서, 관리 소홀한 정부와 기업들에 책임 물어; 기업들 응답 포함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 비공식번역]
“그렌펠 타워 화재사고 조사 결과, 무능과 탐욕이 인명 피해의 원인”, 2024년 9월 5일
2017년에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에 관한 공식 조사 결과, 정부와 건설업계, 무엇보다 건물 외벽에 가연성 피복재를 시공한 기업들이 참사 책임 주체로 지목됐다. … 이번 조사는 아파트 타워의 유지보수 및 수리에 관여한 기업들과 가연성 피복재를 안전하다고 홍보해 부정하게 판매한 기업들에 가장 큰 책임을 물었다.
당시 정부와 켄싱턴 첼시 자치구 당국, 건설업계와 규제 단체들, 일부 개인들, 고층 블록의 화재 안전 문제를 수년 간 방치하며 미흡하게 대응한 소방서 또한 비판 대상이 됐다. …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는 그동안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유족과 생존자들에게 국가 대표로 사죄했다.
총리는 일부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회에서 “이러한 참사는 일어나서는 안 되었다.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해 국민과 그들의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 오늘은 오랫동안 기다린 진실의 순간이며, 앞으로는 정의의 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
킹스팬(Kingspan), 미국 기업 알코닉(Arconic)의 프랑스 자회사 알코닉 건축제품(Architectural Products)[을 비롯해]… 피복재 및 발포 단열재를 제조하고 판매한 기업들도 비판을 받았다. …
알코닉은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한 적도, 소재 실험에 관한 정보를 은폐하려고 한 적도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킹스팬은 “일어나서는 안 되었던 과거 사고의 책임을 회피한 적은 없다”면서, 다만 이 비극에 관하여서 책임의 소지는 없다고 해명했다. …
위 기업들의 자료를 포함해 청문회에 제출된 모든 자료는 그렌펠 타워 조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 관한 킹스팬의 입장 전문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다.
보고서에 관한 알코닉의 입장 전문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