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과 초단기 임시직 노동자들, 건강보험과 같은 보호 장치 부재한 상황 속 소득 유지 위해 기상 이변에 더 노출
“눈에서 폭염까지, 기상 이변이 음식 배달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심각한 위험”
…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음식 배달 노동자들은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날씨와 사투를 벌인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사람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를 자전거로 건너거나, 산불 시기 동안 연기로 뒤덮인 도로를 지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속화 된 기후 변화로 배달 노동자들이 가장 흔히 겪는 날씨 위험은 폭염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오를수록 음식 배달 주문량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직접적인 더위 노출 부담은 소비자로부터 배달 노동자에게 전가된다 – 게다가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건강보험과 같은 보호 장치를 갖추지 못한다.
악천후에 음식 주문량이 증가하면 종종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됐을 때 공급을 늘리는) “가격 오름 (surge pricing)” 현상이 발생해 사용자가 배달비를 더 지불해야 한다. 위와 같은 인센티브와 높은 수요는 노동자들이 위험한 조건에서 배달 업무를 할 수 밖에 없게끔 강제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요가 높은 시간에 일을 한다고 해도, 이는 노동자의 추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뉴욕시의 배달 노동자들, 특히 이민자 및 유색인종 노동자들은 폭염, 산불 연기, 폭설, 홍수 가운데 중증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며 야외 노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노동은 도시 전체가 의존한다고 Los Deliveristas Unidos 의 공동창립자 리지아 구알파 (Ligia Guallpa) 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앱 회사에게도 초단기 임시직 노동자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인도의 음식 배달 회사 Swiggy 와 Zomato는 노동자들이 장시간동안 더운 날 근무하는 동안 재충전할 수 있도록 물과 화장실이 있는 수백 곳의 휴게소를 마련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연구 보고서는 배달 노동자들에게 폭염 수당과 보조금, 건강보험, 열사병 증상 인식 및 온열 질환 완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을 기업들이 구축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