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점령지역: 160개 시민사회단체, 유럽연합에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과의 무역 및 사업 금지 촉구해
“비정부기구과 노동조합, 유럽연합에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과의 무역 금지 촉구”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uman Rights Watch)를 비롯한 160여 개의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NGOs),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들이 유럽연합에 팔레스타인점령지역(Occupied Palestine Territory, OPT) 내 이스라엘 정착촌, 특히 동예루살렘(East Jerusalem)을 포함한 지역과의 무역 및 사업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단체들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유럽연합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제법 준수를 위한 조치를 촉구하며 유럽이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 사업과 해당 사업이 초래하는 인권 침해를 지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동은 가자(Gaza)의 불안정한 휴전 속 국제사회가 ‘휴전 이후’ 전망에 주목하는 가운데 제기됐다. 가자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이 계속되는 한편,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이 불법 정착촌을 확장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반복적으로 “불법”이며 “평화의 걸림돌”로 규정하며 한 목소리로 비판해왔다…
공동 서한에서 NGO 및 노동조합들은 현재 유럽연합의 정책이 협약들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연합-이스라엘 협력 협정에 따라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은 유럽연합의 특혜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여전히 유럽연합의 시장엔 유통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