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OPT: 가자 전쟁 보도하며 친이스라엘 편향성과 이중잣대 드러내고 저널리즘 무결성 위배한 CNN과 BBC 기자들
"가자 지구의 실패: 서구 언론 렌즈 이면에서 발견된 친이스라엘 편향성”, 2024년 10월 5일
세계적인 뉴스 네트워크 CNN과 BBC에서 가자 지구를 보도해온 기자 10명이 지난 10월 7일부터 해당 언론 보도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폭로하며 보도의 친이스라엘 편향성과 체계적인 이중잣대, 상습적인 저널리즘 원칙 위배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
일부 기자는 보도국 고위층이 이스라엘 관료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이스라엘의 잔학 행위를 축소 보도하도록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CNN에서는 직원들의 사전 경고에도 허위 이스라엘 프로파간다가 방영되는 일도 있었다.
...
이스라엘 측 주장은CNN 보도가 방영되기 전 이미 소셜미디어에서 아랍어 사용자들에 의해 허위로 밝혀졌으며, CNN 기자들의 증언과 알자지라 방송국이 공개한 내부 왓츠앱 채팅 내용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국적의 프로듀서가 기자 닉 로버트슨(Nick Robertson)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이를 알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최근 가자 지구 보건 당국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4만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을 당시, CNN 편집장 마이크 맥카시(Mike McCarthy)는 자기 팀에게 “맥락을 파악하고 하마스에 책임을 물 것”을 지시했다.
...
10월 7일 이후로 BBC는 내부 그룹 채팅방을 개설해 프로듀서들이 온라인 활동 내역을 살펴 인터뷰 대상자 후보를 선별할 수 있도록 했다.
...
가명으로 증언한 BBC 기자는 “조사 대상이 되는 게스트는 압도적으로 팔레스타인 쪽 사람들이 많았다. 팔레스타인 인사들은 심각하게 문제를 삼을 사안이 아님에도 시온주의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되었다.”
...
“일어나는 일은 전혀 균형적이지 않았다. 우리가 섭외한 이스라엘 쪽 대변인들은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
BBC와 CNN은 편향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