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무살 노동자 폭염에 사망; 기업 응답 포함
“삼성전자 ‘폭염 사망’ 에어컨 기사 유족에 사과” 2024년 9월 11일
폭염 속에 에어컨을 설치하다 쓰러져 숨진 20대 노동자의 유족에게 원청 삼성전자가 고개를 숙였다. 고인이 숨진 지 약 한 달 만이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 오 부사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폭염 대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전남 장성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던 양씨는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유족은 고인이 1시간가량 방치된 채 사망했다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인이 속한 유진테크시스템 대표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유족에게 사죄했다.
원·하청 대표가 사과하면서 당초 이날 오전 유족이 서울 삼성전자빌딩 앞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