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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2024년 10월 25일

저자:
By Kim Ji-hye, Korea Biomedical Review (South Korea)

한국: 부채,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고립되어 자살률 증가하는 이주노동자들, 시민사회단체 위프렌즈 보고

모든 태그 보기 혐의

“고립되어 자살률 증가하는 한국의 이주노동자들”

솜랑(Somlang)(신원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은 2017년 6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E-9(비전문취업) 비자를 가지고 국경을 건너 한국으로 왔다. 계획은 간단했다.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캄보디아 집으로 부쳐 가족의 족쇄가 되고 있는 빚을 차츰 갚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서 만난 현실은 그의 기대와 달랐다.

솜랑은 도착하자마자 한국 고용허가제에 따라 이주노동자로 논밭에서 장시간 힘든 노동을 했고, 매달 받는 돈은147만원에서 215만원(대략 1,060달러에서 1,560달러) 사이를 오갔다. 때때로 월급은 연체되어 제때 들어오지 않았다. …

이주노동자들은 본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끌려 한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 사회의 경직된 위계질서로 인해 사회 피라미드 맨 밑바닥에 위치하게 되고, 오직 노동력으로만 값이 매겨진다.

일명 3D 직종,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일에 대한 인력난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값싸고 쉽게 갈아치울 수 있는 해결책으로 여긴 고용주들에게 도리어 기회가 되었다.

2020년,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하는 주요 원인으로 자살이 산재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