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대기업 크로거・세이프웨이의 공급업체 스타팜즈에 노동법 위반 혐의로 재조사 착수; 관련 기업 응답 및 내용 포함
귀사는 노동자를 착취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얻으면서, 빼앗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거부하고 있습니다…비영리 공익인권로펌 토워드저스티스(Toward Justice) 및 콜로라도 리걸 서비스(Colorado Legal Services) 변호사들이 스타팜즈에 보낸 공개 서신 중
2023년 9월 미국 지역언론 덴버 포스트(Denver Post)는 콜로라도 주 내 위치한 스타팜즈(Star Farms) 농장에서 발생한 착취적 노동조건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의하면 이 농장에서는 멕시코 출신의 계절노동 비자(H-2A) 소유 노동자들이 이하 내용을 포함한 많은 노동권 침해를 경험하였다고 한다.
- 임금착취: 노동자들은 정기적으로 급여를 지급받지 못하였으며, 스타팜즈가 파산을 신청한데 따라 약 70여명의 노동자들이 1,000~5,000 미화달러에 달하는 미지금 임금청구를 신청하였다.
- 고용중개수수료: 사용자측은 이주노동자들의 이주 및 비자발급 비용을 불법적으로 노동자들에게 전가하였다고 알려졌다.
- 장시간 노동: 해당 이주노동자들은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근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근로시간 중 식수부족: 노동자들이 근로하는 동안 사용자들은 적절한 식수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열악한 생활환경: 노동자들을 위한 화장실이 ‘몇 달간’ 청소하지 않은 상태였던 등 노동자들을 위한 생활시설이 매우 비위생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의하면 스타팜즈 농장은 미국의 최대규모 슈퍼마켓 및 식료품유통업체인 팔롬보 팜즈마켓 (Palombo Farms Market), 세이프웨이 (Safeway), 크로거(Kroger) 등에 재료를 공급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어 동 기사는 스타팜즈 농장이 반복적으로 미연방노동법을 위반하여왔으며, 미국 노동부로부터 지속적인 임금착취로 인한 벌금을 부여받아왔다고 밝혔다. 최근의 의혹에 따라 연방노동부는 농장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덴버포스트지의 취재에 스타팜즈 농장은 모든 노동자들에게 기한에 맞추어 ‘상당한’ 임금을 지급하였으며, 깨끗한 식수가 언제나 접근 가능하였고, 화장실 위생이 정기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과거의 노동법위반에 관하여 사용자측 관계자는 ‘너무나 오래 전 일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할 수 없다’고 하였으며, 이주노동자에게 수수료등을 전가하였다는 혐의도 부인하였다.
스타팜즈 농장에서 납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던 팔롬보팜스마켓의 대변인은 덴버 포스트지에 자사는 스타팜즈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는 크로거 및 세이프웨이에 다음의 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였다.
- 스타팜즈 농장 내 발생한 노동착취 환경과 관련 기사 및 노동자 증언과 관련한 귀사의 입장
- 스타팜즈 노동자들의 착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귀사가 취한 조사 및 구제책
- 공급업체와의 계약체결 이전 및 체결이후 노동조건 관련 모니터링에서의 인권실사 관련 모든 내용
세이프웨이(현재 알버튼즈(Albertons)사에 합병)의 기업입장 전문은 아래에서 읽어 볼 수 있다.
크로거의 경우 센터의 질의와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