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nowTheChain 의류제화 벤치마킹 보고서
의류 및 제화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 중 하나로, 2022년에만 1조 5천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였으며 아시아 지역 내에서만 섬유・의류・가죽・신발류 산업에서 6천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이다. 의류제화는 천연자원 및 인적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바 인권의 발전과 관련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적정생활임금, 성평등은 모두 기업의 운영 및 공급망 상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마찬가지로 패션산업은 그 이익창출만큼이나 인권에 대한 위험도 크다.
올해 KnowTheChain (KTC) 벤치마킹 보고서는 전지구적으로 인권악화와 관련한 여러 위기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류 및 제화 기업들이 인권침해의 사후대응에만 머물러 있으며,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인권 및 환경 실사를 탄탄히 준비하거나 기업전략에 배태되도록 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의류 및 제화 산업 전반에 걸쳐 인권침해는 고질적인 문제로 제시되어 왔으나, 관련 기업들은 인권침해 피해자에 대한 구제책을 제공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부진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주요 브랜드들이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하는 와중에 이루어진 것이다.
해당 보고서의 주요 발견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업들의 평균 점수(21점/100점)와 최고점수(63/100점)간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100전 만점에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3개에 불과한 한편, 20% 이상의 기업이 100점 만점에 5점 이하를 받았다.
- 2016년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기업들은 올해 처음으로 벤치마크 평가를 받은 기업들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 평가 점수가 가장 낮은 항목은 구매관행(12/100) 및 구제(7/100)이었다. 채용(14/100) 또한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위험을 예방하고 구제하는데 중요한 영역이나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 1/4 미만의 기업(22%)들이 공급망 내 결사의 자유 증진을 위해 현지 혹은 국제 노동조합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사의 자유는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노동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 벤치마킹 대상 기업들 중 거의 절반에서 공급망 내의 강제노동 혐의가 발견되었으나 오직 22%의 기업만이 공급망 내에서의 근로자에 대한 구제조치 사례를 공개하였다.
- 3/4 이상의 기업(77%)들이 최소한 1개 이상의 강제노동 위험 국가(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브라질, 중국, 에티오피아, 인도, 말레이시아, 네팔, 북한, 태국, 베트남)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있었다. 나아가 공급망 전 단계에서 확인된 강제노동 위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기업은 8% 뿐이었다. 이는 가장 우호적으로 해석하더라도 투명성의 부족이며, 최악의 경우 공급망 첫 단계를 넘어서는 탄탄한 실사체계가 없음을 보여준다.
2023 랭킹
기업 랭킹, 스코어카드 등을 살펴보기
참고 자료
보고서 전문
의류제화 산업의 동향을 포함한 구체적인 벤치마킹 결과는 위 보고서 전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 브리핑
의류제화 산업 내 인권 위험 및 투자자를 위한 권고사항을 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하위 부문별, 테마별 조사결과
KTC의 2023년 의류 및 제화 벤치마킹 보고서는 총 65개 대형 기업들의 공급망 내 강제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위 링크에서 지역, 하위부문 및 테마별 조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