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통해 불법적으로 권력을 장악했다.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Business & Human Rights Resource Centre)는 미얀마 내외에서 협력하는 단체들과 함께 군부 집권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 의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 및 인권 침해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업데이트: 2025년 1월 31일 오전 12시(GMT)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통해 불법적으로 권력을 장악했다. 집권 이후 대부분 여성으로 이루어진 미얀마의 의류 노동자들은 독재 종식을 촉구하며 시민 불복종 운동(Civil Disobedience Movement)의 최전선에서 생명과 생계를 걸고 저항해왔다. 이에 군부는 권력 유지를 위해 잔혹한 탄압과 폭력을 동원하며 시민들을 진압해왔다.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는 미얀마 내외에서 협력하는 단체들과 함께 군부 집권 이후 의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 및 인권 침해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단체는 협력을 바탕으로 의류 노동자 인권 침해 사례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24년 10월 말 기준 총 655건의 사례가 기록됐다. 이는 미얀마 내 글로벌 의류 브랜드 공급망에서 광범위하고 구조적인 인권 침해가 발생했음을 방증한다. 현재까지 기록된 피해 노동자들은 최소 187개 글로벌 의류 브랜드 및 소매업체와 거래하는 304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중에는 스페인 의류 기업 인디텍스(Inditex), 스웨덴에 본사를 둔 에이치엔엠 그룹(H&M Group), 아일랜드의 프라이마크(Primark) 그리고 덴마크의 베스트셀러(BESTSELLER)가 포함됐다.
수집된 데이터는 피해의 심각한 규모와 가해자들이 면책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해당 데이터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공급망 내에서 책임 있는 조달을 수행하고, 인권 실사를 이행하며 노동자들을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가장 자주 보도된 노동권 침해는 임금 체불, 부당 해고, 비인간적인 노동 강도와 강제 초과근무다. 이와 함께 군부의 노동자 살인, 체포 및 자의적 구금, 성폭행, 결사의 자유 탄압, 괴롭힘 그리고 아동 노동 착취 등도 포함됐다. 기록된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미얀마 군부의 강력한 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데다가 피해자들이 폭력 사실을 알릴 경우 보복을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아래 표를 사용해 브랜드, 공장, 제기된 문제, 그리고 피해 노동자들의 사례를 유형별로 검색하고 분류 할 수 있다. 기업이 관련 혐의에 응답한 경우 해당 내용도 링크로 확인할 수 있다.
트래커는 공개적으로 보고된 의류 노동자들의 피해 사례를 기록했다.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는 제기된 의혹들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