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연구 결과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의류에 허용치 초과한 유해물질 검출; 회사 측 입장 포함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아동의류 상품에 법적 기준 622배 초과하는 유독 물질 발견, 2024년 12월 6일
한국 정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쉬인(Shein)에서 판매하는 저가의류에서 허용 기준치를 훨씬 넘어서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된 아동용 겨울옷 26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납, 카드뮴과 같은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테무에서 판매한 아동용 외투의 경우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가 한국 법적 기준치의 622배를 넘는 것으로 검출됐으며, 납의 경우 허용치의 3.6배를 초과했고 카드뮴 역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프탈레이트가 정자 수 감소와 같은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수백 켤레의 어린이 신발 장식품 조사 이후 발표한 결과다. 또한, 6월에 발표된 의학 논문 랜싯 (The Lancet) 연구는 미국의 조산아 10명 중 1명이 임신 중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질의에 대해 해당 패스트 패션 플랫폼들은 유해 물질이 발견된 제품을 판매 목록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테무 관계자는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제품들을 플랫폼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서울시의 즉각적인 판매 중단 요청에 협조하여 해당 품목을 지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