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볼트 택시 기사들, 근로자로 인정받기 위한 법정 소송에서 승소”, 2024년 11월 8일

영국 택시 어플 볼트(Bolt)의 운전기사 수천 명이 근로자로 인정받기 위한 법정 소송에서 승소해 2억 파운드 이상의 보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열렸다.

영국 고용재판소가 1만 5천 명의 볼트 운전기사들이 자기 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운전기사들의 변호를 맡은 로펌 리데이(Leigh Day) 변호단은 고객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액수가 2억 파운드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판결은 지난 9월 3주 간 치러진 공판 끝에 내려졌으며, 운전기사들이 고용법에 따라 근로자로서 권리를 인정받고 보호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리데이는 이번 판결이 영국의 개인차량 호출 앱인 볼트를 통해 일하는 10만 명 이상의 운전기사 모두에게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로펌에 따르면, 운전기사들은 근로자로 분류될 자격을 주장할 수 있으며, 근로자로서 모든 고용 권리와 보호를 요구할 수 있다. …

볼트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운전기사들은 우리가 하는 사업의 핵심이며, 우리는 유연성, 개인의 통제 권한, 수익 기회를 보장받으며 독립적으로 계약한 자영업자로 남겠다는 대다수 운전기사들의 선택을 언제나 지지해왔다.”

“앞으로 우리는 항소 근거를 비롯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신중히 검토하면서 운전기사들과 소통할 것이며, 그들이 사업가로 성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볼트 운전기사들의 법정 소송은 지난 2021년 우버 기사들이 자영업자가 아니라 휴일 수당, 보장된 최저임금, 휴가 등의 권리를 지닌 근로자라는 판결이 영국 대법원에서 나온 후에 제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