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 정부, 2025년 러시아로 이주 노동자 파견 준비; 그림자 정부 (국민통합정부) 차관, 노동자들의 권리 침해 위험 경고
“미얀마 군부, 2025년 러시아 이주 노동자 파견 준비”
미얀마 군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농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력 부족을 겪는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이주 노동자를 2025년부터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얀마 고용 당국은 밝혔다.
미얀마 해외고용에이전시협회(MOEAA) 회장 찰스 묘 탄트 (Charles Myo Thant) 는 첫 번째 이주노동자 그룹이 2025년에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업, 축산업, 건설, 공장 등에서 일하게 되며 러시아어를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요청은 러시아가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약 500만 명 규모의 심각한 인력 부족과 추가 병력이 필요한 상황 가운데 이뤄졌다. 수백만 명의 러시아 성인 남성들은 군에 징집됐다.
또한 러시아는 지난 3월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단속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노동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
미얀마의 약 600개의 해외 고용 에이전시 중 러시아로 이주 노동자 파견 허가를 받은 곳은 현재 두 곳 뿐이다…
그림자 정부로 불리는 국민통합정부의 차관 쿄 니 (Kyaw Ni) 는 러시아로 파견된 이주 노동자들이 권리 침해를 당할 수 있다며 군부를 인신매매 및 현대판 노예제에 가담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