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위챗,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로 피해자 모집하는 인신매매의 ‘동력’이 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응답 및 미응답 포함
2024년 7월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태국, 대만, 미얀마 등지에서 피해자들이 불법 사기 사업에 강제로 동원되는 인신매매 범죄에 디지털 플랫폼이 ‘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피해자 대다수가 페이스북(메타 산하), 위챗,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 앱을 통해 모집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모집망은 극도로 정교해졌으며 널리 퍼져 있다.”
-제이컵 심스(Jacob Sims), 미국평화연구소 국제범죄 객원 전문가
<워싱턴 포스트>는 구인 사기를 당해 미얀마로 유인되었거나 강제로 넘겨진 피해자 7명을 인터뷰했다. 한 피해자는 위챗 워크 그룹을 살펴보다가 배우를 구한다는 허위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했으며, 이후 미얀마로 넘겨졌다. 미얀마에 도착한 피해자들은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노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으로 사기 메시지를 보내도록 강요받는다.
10월,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는 이 기사에 관하여 메타, 위챗, 텔레그램 측에 입장 표명을 요청했으며, 피해자들을 미얀마 내 불법 사기 사업에 동원하기 위해 인신매매를 유도하는 게시물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삭제 조치하는지 설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메타 측에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노리는 사기 메시지를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삭제 조치하는지를 추가로 문의했다.
메타의 반응은 하단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텔레그램과 위챗은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