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아동 노동 재스민 농장과 연루된 향수 회사들; 기업 응답 포함
2024년 5월, BBC 월드 서비스 다큐멘터리가 세계적으로 향수를 만드는 유수의 대기업들에 원료를 납품하는 이집트 재스민농장들의 노동 실태를 조명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최소 5살의 아동들이 6월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추수철 동안 소형 농장의 유해하고 위험한 환경에서노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스민 수확 노동자는 모기떼, 살충제, 최고 40도까지 올라가는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피부, 안구, 흉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하루 최저 1달러의 임금을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표량을 충족하기 위해 강제로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아동의 보호자는 가족의 생계 유지를 위해아동이 벌어오는 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스민 공급망은 투명성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보도에 따르면 향수 브랜드들이 제조 업체의 상품 생산 예산을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보니 자금이 공급망을 따라 하향 분배되고 있고, 따라서 되도록 가장 저렴한 재스민을 사용하는 것이우선시되고 있다.
아울러 이 보도는 아동 노동과 같은 노동권 남용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실사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고발했다. 일례로향수 기업들은 제조 업체가 제3자 감사에 실시를 지시하는 관행에 의존하고 있으나, 언급된 감사 회사들(SEDEX와 UEBT)의보고서를 보면, 이들의 감사는 아동 노동 및 강제적인 야간 근무 등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혐의와 관련하여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는 다큐멘터리에 거론된 10대 글로벌 향수 제조 대기업(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로레알, 레브론, 파룩스, 코티, LVMH, 시세이도, 디자이너 파퓸스, 푸이그, 인터파퓸스)에 연락을 취했고, 이집트산 재스민을공급받는 구매 관행과 공급망 내부의 노동권 남용을 완화하고 바로잡기 위한 실사 조치와 관련하여 일련의 질문에 응답해줄것을 요청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와 로레알은 이집트산 재스민을 공급받아 사용하며, 레브론, 파룩스, 코티, LVMH, 시세이도, 디자이너 파퓸스, 푸이그, 인터파퓸스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가 기업들에 응답을 요청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이집트 알가르비야 지역 및/또는 다큐멘터리에 보도된 공장(A. 파커리앤코, 하솀 브라더스, 마칼리코)에서 재스민을공급받고 있습니까? 해당 공장들은15 미만 아동이 노동에 동원되었다고 확인된 지역(나그리드, 수라드, 콤 엘-나가르, 수브라 베룰라) 농장들에서 재스민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BBC가 아동 노동 사실을 확인한마칼리코 공장이 직접 소유한 농장도 포함됩니다.
- 재스민 공급망을 위해 어떠한 실사를 실시하고 있습니까?
- 아동 노동에 관하여 어떠한 조사 및 시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까?
- 공급망 내부의 재스민 수확 노동자들이 수확한 재스민에 대해 공정한 가격과 적정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어떠한조치를 취하고 있습니까?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로레알, 디자이너 파퓸스, 인터파퓸스는 응답을 보내왔다. 레브론, 파룩스, 코티, LVMH, 시세이도, 푸이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응답 및 미응답 사항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