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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24년 6월 19일

쿠웨이트: 이주노동자 숙소 화재로 최고 49명 사망, 50명 부상; 사용자 및 건물 소유주 NBTC, 과밀집 숙소운영 부인

Kuwait City

지난 6월 12일, 쿠웨이트내 한 이주노동자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인도 국적 노동자 45명, 필리핀 국적 노동자 3명 등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소에는 196명의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사고 목격자들이 노동자들이 고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였다고 증언하고 있고, 소방당국이 건물 계단에서 시신과 부상자들을 발견한 바 건물 내 수용인구 과밀 및 적절한 화재안전 조치의 부족이 시사되고 있다.

쿠웨이트 화재사고 조사 담당자는 금번 사고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은 해당 건물이 정면부 및 옥상으로 향하는 문이 봉쇄되어 있었고, 가연성 높은 자재로 내벽이 만들어 있었던 등 여러 건물상 문제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지난 13일 화재의 원인을 전기합선으로 발표하였다.

피해 노동자들은 쿠웨이트 내 최대 토목건설업체 중 하나이자 사고가 난 건물의 소유주인 NBTC에서 근로하고 있었다. 관련하여 쿠웨이트 내무부장관은 “기업과 건물주의 욕심”을 비난하였다고 알려졌다. 장관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업 관계자 및 건물 경비원의 구금을 명령하였다. 한편 사망한 인도 노동자들의 시신은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금번 사고와 관련하여 NBTC 설립자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표명하는 한편, 시설 내 과밀수용에 대한 의혹은 부인하였다. 또한 사망자 유족은 미화 약 9,500 달러(8만 루피)의 보상금 및 그 부양가족의 ‘자격에 따라’ 보험혜택과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노동자의 화재안전규정이 충족되지 않은, 비위생적이며 거주에 부적합한 과밀집 숙소 사용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내 팽배한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내 이주노동자 인권운동단체인 마이그런트 라이츠(Migrant-Rights.org)는 쿠웨이트 내 이주민들이 마주하는 사회적 배제와 더불어, 중동 각국에서 사용되는 외국인 노동자 보증인 제도 ‘카팔라(kafala)’가 이주노동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거나 더 나은 생활 조건을 요청하기 어렵도록 만든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관련 부동산 개발업체와 계약업체에 더 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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