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얀마 국적 외국인 하청 노동자 700명, 중국 공장의 3개월 임금 착취에 항의 시위; 기업 미응답
2024년 8월, 미얀마 국적의 이주 노동자 700명이 로자나 공업 단지에서 수 달간 이어진 임금 착취에 항의하며 파업과 시위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총 11개 하청업체에 고용되어 기업명이 공개되지 않은 공장을 위해 3층 규모의 전자제품 제조 시설을 건설해왔다. 이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 태국 기업 아이파운드 PCP(iFound PCP)는 중국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부터 중국 모회사의 해외 송금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체불이 시작되었으며, 이에 태국 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자들은 임시 구제 자금을 받았으며, 업체 측은 시위 다음주부터 체불된 급여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얀마 국적의 노동자 대표는 공장이 이미 하청업체들에 대금을 지불했으나 그 돈이 노동자들에게 전해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는 로자나 공업 단지와 아이파운드 PCP, 그리고 모회사 후아파 그룹(Huafa Group)에 이번 의혹에 관하여 입장 표명을 요청했으며, 로자나 공업 단지 측에는 해당 공장과의 관계를 해명할 것과 단지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인권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공개할 것을 추가로 요청했다. 아이파운드 PCP는 자체 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추후 공식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기업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중국 공장은 업체 정보를 확인하지 못해 응답 요청을 보낼 수 없었다. 이후 응답이 올 경우 이 페이지에 정보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