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2주만에 사망 사고 재발
"한화오션 31살 노동자 또 사망…노조 “문서와 실제 작업자 달라”," 2024년 1월 25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해 31살 노동자가 사망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선박 방향타를 만들던 28살 노동자가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12일 만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한화오션 쪽 설명을 25일 들어보면, 전날 오후 4시15분께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선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잠수 작업을 하던 ㄱ(31)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전날 사망사고 발생에 따른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 보건교육을 위해 옥포 조선소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 하청지회는 이날 발간물을 통해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위험작업허가서에 승인된 작업자와 실제 작업자(ㄱ씨)가 다른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재해 작업자는 발판 임시 하청업체에서 발급한 출입증으로 출입해 잠수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이 기본적인 안전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낱낱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회사는 사고 발생 후 곧바로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였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