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선두 브랜드들, 모리셔스 의류공장 근로자들에 피해보상 예정
[영한 번역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 제공]
인더스트리올(IndustriALL) 산하 공공민간부문 노동조합연맹 (Confédération des Travailleurs des Secteurs Publique et Privé, 이하 CTSP)는 지난 25년간 모리셔서의 이주노동자를 지원하여왔다. 금번 피해보상 결정은 CTSP 및 피해 노동자들이 얻은 큰 승리라고 할 수 있으나, 앞으로도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
이주노동자들은 의류 및 섬유 제조업 등 수출목적 산업에 주로 종사하고 있으며, CTSP는 이주노동자들이 마주하는 여러 문제들, 예컨대 임금차별, 단기계약의 불안정 노동, 장시간 근로, 저임금, 사회적 보호체계 및 기타 형태의 차별로부터 이주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동권리법(the Workers’ Rights Act) 등 국내 입법운동을 벌여웠다.
CTSP의 의장 리아즈 추토(Reeaz Chutto)는 이와 관련하여 “안타깝게도 모리셔스 또한 다른 여타 국가들처럼 이주노동자를 과도하게 착취함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을 선택했음이 드러났다. 이주노동자가 사용자의 부당한 대우나 학대를 고발하면 하룻밤 사이에도 추방 당하곤 한다. 착취적 상황에 적응하거나 사라지거나의 문제인 것이다. 이번 성과는 CTSP가 글로벌 차원에서 실시한 ‘네이밍 엔 쉐이밍(Naming and shaming, 문제를 제기하여 망신주기)’ 캠페인과 트랜스패런텀의 인터뷰를 통한 착취 실태 폭로에 성공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고 논평하였다. 인더스트리올의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 사무국장 폴 프랑스 데소민(Paule France Ndessomin) 또한 “노동자들이 착취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 소식이 들려 이에 박수를 보내며, 모리셔스에서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끈질기게 관련 캠페인을 벌여온 CTSP에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2022년, 모리셔스 CTSP 사무소 산하의 이주리소스센터(Migrant Resource Center)는 인더스트리올, 안티 슬레이버리 인터네셔널 (Anti Slavery International), 그리고 온라인 의류 브랜드 ASOS와 함께 ‘정의롭고 선한 노동 모리셔스 (Just Good Work Mauritius)’라는 앱을 런칭하였다. 이 앱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노동착취와 관련한 신고를 할 수 있다. 정보는 방글라데시어, 영어, 그리고 마다가스카르의 공용어인 말라가시어로 제공된다. CTSP 노조는 이주노동자들이 모리셔스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정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